동아시안컵 우승으로 더 성장한 정민영, WK리그 복귀전서도 결승골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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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무더위에서 그의 부지런함은 더 돋보인다. 결승골은 영양 만점이었다. 서울시청의 간판 미드필더 정민영(24) 얘기다.
유영실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이 2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WK리그 순연 경기에서 서현민, 정민영의 연속골로 인천 현대제철을 2-1로 꺾었다.
서울시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8승9무1패)고지에 오르며, 경주한수원(승점 33)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최근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 주역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울시청은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천후 활약한 정민영과 교체요원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 김민지(21) 등을 앞세웠다.
실제 6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고, 동아시안컵에서 맹렬하게 뛴 정민영은 이날 결승골로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알렸다.
서울시청은 이날 반 박자 빠른 공 전개와 역습, 압박으로 인천 현대제철을 찍어 눌렀고 전반 33분 서현민의 헤딩 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인천 현대제철의 강공에 주춤했던 서울시청은 후반 3분 김성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정민영의 천금 같은 결승 중거리포로 최후에 웃었다.

정민영은 상대 골지역에서 김은솔이 맞춤하게 내준 백패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도 불규칙하게 튀면서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모여 여자축구의 묘미를 즐겼다.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최유리, 이금민 등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도 참관했다.
서울시청의 정민영은 경기 뒤 “동아시안컵 우승 후 팀에 복귀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팀워크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왔지만 힘들지 않다. 소속팀 경기에서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서울시청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선두 화천KSPO를 5점 차로 추격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시청 강태경에 대한 19라운드 최우수선수 시상식이 열렸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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