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수비수 제스 카터, 인종차별 피해 고백…"팬들의 지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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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 카터가 지난 23일 이탈리아와의 유로2025 준결승전이 끝난 뒤 팬들을 향해 박수하고 있다. AP
카터는 지난 21일 온라인상에서 받은 악성 인종차별 메시지를 이유로 소셜미디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은 23일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이 열리기 전 킥오프 직전 사이드라인에서 그와 함께 팔짱을 끼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카터는 스카이 스포츠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감수하겠지만, 내 피부색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팬들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응원을 보내줬다. 그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내 편이 되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스 카터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인 노동당 맷 웨스턴은 관련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단 3시간 만에 91명의 국회의원이 카터를 향한 인종차별과 여성혐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이제는 이들 기업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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