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수칠 때 떠나라'던 말이 잠잠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의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과연 떠나야 하나, 남아야 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풋볼런던 소속 기자들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비슷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은 아쉬움이 있지만, 여전히 피치 안팎에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는 것. 풋볼런던 소속의 매튜 애벗은 "손흥민의 잔류는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어떤 이적료보다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다른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를 잔류시켜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지를 지켜볼 가치가 있다. 모하메드 살라처럼, 손흥민도 재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샘 트루러브도 "모든 건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 더 뛰어야 한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도 그의 경험은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고 이적료를 받고 싶다면 새로운 1년 재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