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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 무패 행진…우리가 알던 전북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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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스트티비s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5-06-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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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38경기 승점 42(10승12무16패)로 10위였던 전북은 이번 시즌 불과 20경기 만에 지난 시즌 승점에 도달했다. 21일 전주에서 열린 2025 K리그1 FC 서울과 경기에서 무승부(1-1)를 기록하면서 승점 42(12승6무2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16경기 무패(11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간격도 벌리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이미 지난 시즌 승점과 같아졌다는 점에서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에야 K리그1에 잔류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 코리아컵 5회 우승에 빛나는 구단이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자존심도 상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신 포옛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고 절치부심했다. 다른 팀에 견줘 선수단 변화가 크지 않았는데도, 팀은 달라졌다.

몇몇 선수의 역할과 포지션을 바꾼 전략이 통하고 있다. 포옛 감독은 부임 뒤 전진우 등 선수들에게 이전과 다른 주문을 했다고 한다. 포옛 감독은 18경기 만에 지난 시즌 승수(10승)를 뛰어넘어 11승을 거뒀던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포지션과 역할을 요구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선수들이 그것을 잘 이행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올 시즌 상승세를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전진우는 21일 현재 K리그1 득점 부문 1위(12)를 달리며 축구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0위 안에 없었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이 역할 변화에 혼란을 겪을 것을 고려하며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변화를 가져가야만 개인과 팀 모두 더 좋아질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선수들과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신뢰를 쌓는 스타일로 알려진다.

이 기세라면 전북은 2021시즌 1위의 영광을 기대해볼 만하다. 전북은 2022시즌 2위, 2023시즌 4위, 2024시즌 10위로 순위가 계속 하락해 왔다. 포옛 감독은 “시즌은 길다. 무패행진은 언젠가 깨진다. 얼마나 빨리 좋은 흐름을 되찾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신중함은 전북이 초심을 잃지 않을 무기다. “우리는 지난해 12월 강등을 걱정하고 있던 팀이다. 그 모습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더 차분해야 한다.”

‘전통의 강자’로 돌아오자 전북 팬들도 즐겁다. 21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중 2만2천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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